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게 될 케빈 데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를 놓고 수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최근엔 리버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23년 6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UCL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모습. 스포츠동아DB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리빙 레전드’ 케빈 데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를 놓고 수많은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데 브라위너는 최근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소속팀을 떠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완전한 현역 은퇴는 아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그의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또 다른 EPL 클럽 리버풀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돼 눈길을 끈다. 커트오프사이드 등 몇몇 영국 온라인 매체들이 데 브라위너의 EPL 잔류 가능성을 제기했다. 최근 부상이 잦아지고 결장하는 빈도가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점에서 완전히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풀리는 데 브라위너의 리버풀행이 성사된다면 대단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리버풀은 맨시티와 오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대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을 앞세운 맨시티가 웃었지만 2024~2025시즌 행보는 극과 극이다.
리버풀은 앞으로 2경기만 더 이기면 자력으로 EPL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으나 맨시티는 예상 밖의 부진으로 우승권에선 많이 멀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질 5위권 진입과 6~7월 미국에서 개최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전념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그러나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는 보기 어렵다. 데 브라위너는 최근 인터뷰에서 “솔직히 (미래를) 잘 모르겠다”면서 리버풀 등 EPL 입단의 여지를 열어두긴 했으나 맨시티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르다. 맨시티가 세계 최강 클럽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도 그의 지분이 상당했다. 맨시티와 적과 적으로 맞선다는 상황 자체가 굉장히 낯설다.
냉정히 보면 EPL 이외의 유럽 타 리그와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몸담은 인터 마이애미가 구애의 손짓을 보낸 정황이 포착됐다. 마이애미는 한 시절을 풍미한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다. 메시에 데 브라위너까지 가세한다면 엄청난 이슈몰이가 가능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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