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영철이 미모의 돌싱 변호사와의 소개팅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오정태의 주선으로 소개팅에 나선 김영철의 일상이 그려졌다. 만남 전부터 연신 긴장한 모습을 보이던 김영철에게 오정태는 이상형을 물었고, 그는 “좀 지적이고 외국어에 능통하거나, 책을 즐겨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정태는 “부동산 쪽 담당하시는 변호사이자 로스쿨 교수고, 친동생은 판사라며 법조인 집안”이라고 설명했다. 놀란 김영철은 “내가 너무 딸리는 거 아니냐”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정태는 덧붙여 상대는 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결혼식은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철은 자칭 ‘카사노바’ 오정태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플러팅 기술은 연구했는데, 평소 김영철과 친한 MC 신동엽과 서장훈은 “조바심 때문에 개인기를 하지만 않으면 된다”, “자기 얘기를 적당히 해야 한다”라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소개팅 시간이 다가오고, 미모의 변호사 이승은 씨가 등장하자 김영철은 긴장과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때와 달리 진지한 모습으로 소개팅에 임하던 김영철은 소개팅 상대와 뜻밖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이승은 씨는 외모는 보지 않느냐는 김영철의 질문에 “외모 많이 본다. 제 기준으로 훌륭하시다. 실물이 훨씬 나으시다”라고 말해 김영철을 설레게 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천생연분인 것 같다”라며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이내 개인기 시동을 거는 김영철의 모습에 MC 서장훈은 “하지 마! 가만히 있어”라며 진심으로 호통을 쳐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모두의 우려대로, 성대모사에 이어 말실수까지 거듭하는 김영철을 바라보던 영철의 누나는 급기야 욕까지 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마지막에 김영철은 “커피숍에서 함께 책 보고 그럴래요?”라고 자연스럽게 애프터 신청을 했고, 이승은 씨도 “네, 좋아요”라면서 반갑게 애프터 신청을 받아들여 두 사람의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