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공사 1옵션 외국인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릴 6강 PO 3차전에서 복귀할지 주목된다. 그는 허리부상으로 6강 PO 1·2차전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제공|KBL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수원 KT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2차전에서 1승1패를 거뒀다. 14일 열린 2차전에서 4쿼터 막판 힘대결에서 밀렸지만 적지에서 1승을 챙겼다는 것은 큰 소득이다. 가스공사는 16일 홈인 대구체육관에서 6강 PO 3차전을 치른다. 관건은 부상을 입은 선수들의 회복이다.
1옵션 외국인선수 앤드류 니콜슨은 정규리그 막판 허리를 다친 여파로 6강 PO 1·2차전에 모두 나서지 못했다. 그는 대구에 남아 재활에 집중했다. 그의 출전 여부가 6강 PO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 니콜슨은 정규리그 KT전에서 평균 27.0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유독 강했다. 니콜슨이 복귀하면 가스공사에겐 천군만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니콜슨이 가볍게 움직이고는 있다. 몸 상태는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고 신중함을 드러냈다.
2차전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선수들의 회복 속도도 중요 변수다. 김낙현, 정성우, 만콕 마티앙 등이 2차전 경기에서 다쳤다. 3명 모두 핵심 자원이다. 특히 유슈 은도예의 부상 이탈 이후 대체선수로 합류한 마티앙은 니콜슨이 결장한 1·2차전에서 수비와 리바운드, 블로킹까지 팀의 골밑을 탄탄하게 지켰다. 가스공사는 마티앙이 분전한 덕분에 외국인선수 1명만 가동하고도 1승1패를 거뒀다. 니콜슨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마티앙의 몸 상태와 컨디션이 가스공사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가스공사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4강 PO(5전3선승제) 진출에 도전한다. 2021~2022시즌 6강 PO에 올랐지만 안양 KGC(현 정관장)에게 3연패를 당해 4강 PO 무대를 밟지 못했다. 12일 6강 PO 1차전 승리로 창단 이후 첫 PO 승리를 수확한 가스공사가 부상 이슈를 극복하고 구단의 역사를 다시 한 번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