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4강. 사진=유로파리그 공식 SNS

유로파리그 4강. 사진=유로파리그 공식 SNS


[동아닷컴]

천신만고 끝에 유로파리그 4강에 안착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지긋지긋한 무관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코메르츠방크-아레나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도미닉 솔란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미닉 솔란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토트넘은 전반 43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주장 손흥민이 빠진 경기에서 클린시트 승리를 차지한 것.

이에 토트넘은 지난 11일 1차전 홈경기 1-1 무승부에 이날 1-0을 더해 합계 스코어 2-1로 프랑크푸르트를 2-1로 꺾었다.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포기하고 유로파리그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인 토트넘의 작전이 맞아 떨어진 것.

이제 토트넘은 결승 진출을 위해 더욱 유로파리그에 올인할 전망. 리그 경기에 는 주전 선수를 아예 기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토트넘이 오는 5월 1일과 8일 맞대결을 펼칠 유로파리그 4강전 상대는 노르웨이의 보되/글림트. 반대편 대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와 빌바오가 맞붙는다.

토트넘 홋스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력상으로는 토트넘이 결승에 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은 것.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단순 전력상이다.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는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벌써 20년 가까이 무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

유로파리그 4강. 사진=유로파리그 공식 SNS

유로파리그 4강. 사진=유로파리그 공식 SNS

무엇보다 토트넘 공격을 이끄는 손흥민이 무관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손흥민은 아직 유럽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에 이번 유로파리그는 손흥민이 팀의 주축 선수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손흥민은 어느덧 33세의 노장이 됐다.

토트넘 홋스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로파리그 올인 작전의 성공으로 4강까지 올라선 토트넘이 오랜 무관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그 시작은 보되/글림트와의 4강전 승리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