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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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잠잠하던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그것도 투수로 나선 경기에서 터졌다. 역시 만찢남에 어울리는 행보다.

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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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이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투수로 1이닝 동안 18개의 공(스트라이크 12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탈삼진 2개를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보인 불안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투수로 나선 첫 번째 경기에서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1이닝 2피안타 1실점.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최고 98.8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는 것과 동시에 안정감을 보였다. 투수로의 재활이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

또 놀라운 것은 타자 오타니. 시즌 26호 홈런과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멀티장타와 3출루, 5타점 경기를 펼친 것.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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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회 수비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뒤, 1회와 3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 홈런 때 득점했다.

이어 오타니는 팀이 4-3으로 앞선 7회 무사만루 찬스에서 우익수 방면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팽팽하던 경기가 LA 다저스 쪽으로 기운 것.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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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타니는 팀이 11-3으로 크게 앞선 8회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다. 자신의 3루타와 홈런으로 워싱턴 마운드를 박살낸 것.

LA 다저스는 5회까지 0-3으로 뒤졌으나, 6회와 7회 각각 4득점 7득점한 끝에 13-4 대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한 것.

이에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77경기에서 타율 0.291와 26홈런 49타점 76득점 89안타, 출루율 0.390 OPS 1.014 등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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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투수로는 2경기에서 승패 없이 2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4.50이다. 탈삼진은 2개. 또 이날 경기는 1이닝 무실점 2탈삼진으로 평균자책점 0.00이다.

이제 오타니의 투타 겸업은 5인 로테이션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다음 선발 등판은 오는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