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채은성은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으로 개인 통산 8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올해도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채은성은 무난하게 80타점 고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타격을 앞세워 한화 이적 후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에도 도전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중심 타선에서 가장 꾸준하게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 타자 채은성(35)은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개인 통산 8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채은성은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루타만 2개를 터트리며 특유의 장타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팀이 6-0으로 앞선 4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통산 8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올해 채은성은 지난해 약점으로 꼽혔던 기복 있는 모습을 줄이며 팀 타선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던 시즌 극 초반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준수한 기록을 만들었다.

한화 채은성이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개인 통산 8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채은성은 6월 들어 ‘정확도’에서 순도를 점점 더 높이는 모습이다. 0.273로 시작했던 시즌 타율이 어느새 3할 가까이에 이르렀다. 6월 한 달간 무려 0.357의 월간 타율을 기록했다.
스스로 “공격적인 스윙을 하겠다”고 선언한 다짐이 효과를 보고 있다. 채은성은 지난해부터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에 올해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적응을 잘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존을 확립하고 난 이후 자신감 있는 스윙을 통해 점점 더 장점이 살아나고 있다.

한화 채은성.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어느덧 한화에서 3년 차를 맞이한 채은성은 올해 평균 이상의 타점 기록까지도 노려본다. 채은성이 한화 이적 후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점을 기록한 해는 2023년이었다. 프리에이전트(FA) 이적 첫 해였던 그해 채은성은 타율 0.263, 23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팀 성적까지 따라주고 있기 때문에 팀과 개인이 모두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다. 채은성의 ‘꾸준함’은 한화 선두 수성의 핵심 전력 포인트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한화 채은성.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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