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가 다시 브라질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9월 A매치 2연전 대비 예비 엔트리 50인에 그의 이름을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아직 그의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 꿈은 끝나지 않았다. AP뉴시스

네이마르가 다시 브라질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9월 A매치 2연전 대비 예비 엔트리 50인에 그의 이름을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아직 그의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 꿈은 끝나지 않았다. AP뉴시스




네이마르(33·브라질)의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 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근 브라질축구대표팀의 9월 A매치 예비명단에 포함됐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19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대표팀 감독(이탈리아)이 최근 칠레, 볼리비아와 9월 북중미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경기를 앞두고 예비엔트리 50인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이 명단에 네이마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종엔트리 25명은 25일 전후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축구의 아이콘이다. A매치 128경기 79골을 기록하며 브라질 역대 최다출장 2위와 최다득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3~2014시즌부터 고향팀 산투스(브라질)을 떠나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유럽무대 도전에 나섰다. 2017~2018시즌부터는 2022~2023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도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와 PSG에서 성적은 각각 186경기 105골·76도움, 173경기 118골·79도움이다.

그러나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적 후 내리막을 걸었다. 2023년 10월 오른쪽 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며 브라질대표팀과 멀어졌고, 산투스 복귀 후에도 계속 왼쪽 허벅지를 다치며 대표팀 발탁에 실패했다. 올해 5월 자신을 높게 평가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았던 탓에 좀처럼 발탁 기회를 잡지 못했다.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지만 브라질 매체들은 네이마르가 결국 브라질대표팀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본다. 올해 5월 25일부터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한 경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9경기에 모두 나서 3골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해서다. ‘글로부’는 “안첼로티 감독이 네이마르를 발탁한 이유는 최근 소속팀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칠레, 볼리비아로 이어지는 9월 일정을 잘 마치면 북중미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 역시 월드컵 출전은 물론, 자신 이전에 브라질을 이끌었던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 등처럼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의지다.

네이마르는 최근 미국 매체 ‘FOX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직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언급하긴 이르다. 그러나 나는 골을 넣을 수 있고 지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