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대체자 찾기에 여념이 없는 토트넘은 코모의 공격형 미드필더 니코 파스를 데려오려 했지만 그와 바이백 조항이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방해로 무산됐다. 사진출처|코모1907 페이스북
‘리빙 레전드’ 손흥민(LAFC)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단 말인가?
토트넘(잉글랜드)의 올 여름 선수이적시장의 최대 과제는 공격 2선 보강이었다. 측면과 최전방, 2선 중앙까지 공격 전 지역을 커버하는 손흥민이 떠난 가운데 제임스 매디슨이 프리시즌 한국 투어에서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사실상 시즌 아웃됐고, 데얀 클루셉스키는 지난 시즌 다친 무릎 부상에서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이적시장 초기에 빠르게 움직여 모하메드 쿠두스를 웨스트햄으로부터 데려온 토트넘은 여기저기서 퇴짜를 맞았다. 계약이 확실시됐던 모건 깁스-화이트는 돌연 입장을 바꿔 노팅엄과 재계약했고, 역시 구단 및 개인 협상까지 완료했던 크리스탈 팰리스 출신 에베레치 에제는 행선지를 아스널로 틀었다. 뒤늦게 접촉한 라이프치히(독일) 사비 시몬스를 데려왔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콜로 무아니를 임대 영입했으나 우선 옵션이 아니란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이적시장에서 하이재킹은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일이다. 다만 에제의 경우, 하필이면 상대가 함께 할 수 없는 ‘영원한 앙숙’ 아스널이기 때문에 충격은 훨씬 컸다. 그러자 다급해진 토트넘이 시선을 준 선수는 시몬스 이외에 코모1907(이탈리아)의 니코 파스였는데 역시나 단칼에 거절을 당했다.
그럴 만도 했다. 토트넘의 진짜 상대는 코모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였다. 2004년생 파스는 레알 유스로 성장해 지난 시즌 코모로 이적한 뒤 35경기를 뛰며 6골을 터트린 차세대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번 시즌도 라치오와 세리에A 개막전부터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최상의 스타트를 끊었다. 폭넓은 움직임과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 기민한 수비 감각을 두루 갖춘 파스는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의 축구 철학에 정확히 부합된다.
토트넘은 무려 7000만 유로(약 1130억 원)를 코모에 몸값으로 제시했음에도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아니,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성사될 수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파스를 코모로 보내면서 복귀를 전제로 한 바이백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파스에 대한 3가지 바이백 옵션을 보유했다. 올 여름 800만 유로, 2026년 900만 유로, 2027년 1000만 유로인데 현재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는 900만 유로의 옵션을 활성화해 내년 여름 데려오겠다는 의지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에도 파스의 복귀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나 현재 스쿼드에서는 즉시 활용하기 어렵다보니 코모에서 꾸준히 뛰는 편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 다만 토트넘의 매력적인 제안을 거절해준 코모를 위해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백 옵션보다 훨씬 높은 이적료에 파스를 복귀시킨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신문 ‘AS’도 “토트넘의 매력적인 제안이 온 뒤 레알 마드리드는 파스에게 이적을 하지 말고 내년 여름까지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모르는 것은 또 있었다. 코모와 레알 마드리드의 끈끈한 관계가 꽤 오래 됐다는 부분이다. 앞서 코모는 레알 마드리드의 또 다른 유스 출신 하코보 라몬을 영입한 바 있다. 토트넘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한 셈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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