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026시즌 유럽 5대리그 여름이적시장이 2일(한국시간) 마감됐다. 자본과 인기를 고루 등에 업은 EPL이 이번에도 이적시장의 큰 손을 자처했다. 가장 많은 이적료를 쓴 리버풀은 이적료 1~3위인 이삭, 비르츠, 에키티케(왼쪽부터)를 모두 품으며 막강한 자본력을 과시했다. 사진출처│리버풀 홈페이지
2025~2026시즌 유럽 5대리그 여름이적시장이 지난달 1일(한국시간) 개장해 이달 2일 마감됐다. 자본과 인기를 고루 등에 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번에도 이적시장의 큰 손을 자처했다. 이적료, 영입생들의 네임밸류, 이적에 따른 파급 등은 가히 세계최고였다.
축구통계전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EPL 20개 구단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료로 35억5529만 유로(약 5조8025억 원)를 쏟아부었다. 2023~2024시즌 여름이적시장의 28억525만 유로(약 4조5783억 원)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6억8252만 유로·약 1조1109억 원), 독일 분데스리가(8억5583만 유로·약 1조3930억 원), 이탈리아 세리에A(11억7699만 유로·약 1조9197억 원), 프랑스 리그앙(6억3654만 유로·약 1조361억 원)의 이적료 총액(33억5185만 유로·약 5조4577억 원) 보다도 크다.
EPL 구단들의 이적료 투자 규모를 보면 입이 벌어진다. 각 구단이 들인 평균 이적료(1억7777만 유로·약 2896억 원)와 선수 1인당 평균 이적료(1034만 유로·약 169억 원) 모두 유럽 5대리그 최고다.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쓴 상위 10개 구단 중 8위 레버쿠젠(독일·1억9815만 유로·약 3227억 원)을 제외한 모두 팀들이 EPL 소속이다. 리버풀(4억8368만 유로·약 7877억 원)이 이적료를 가장 많이 썼고, 첼시(3억2816만 유로·약 5344억 원)와 아스널(2억9350만 유로·약 4780억 원)이 뒤를 이었다.
이적생들의 면모에도 EPL의 막강한 자본력이 드러나 있다. 각각 뉴캐슬(잉글랜드), 레버쿠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에서 리버풀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스웨덴·1억4400만 유로·약 2343억 원),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독일·1억2500만 유로·약 2034억 원),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프랑스·9500만 유로·약 1546억 원)가 이번 여름이적시장 이적료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각자 포지션에서 젊은 나이와 기량을 겸비한 정상급 선수들이다. 특히 이삭의 이적료는 역대 EPL 1위이자 유럽 5대리그 4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이적료와 영입생들의 네임밸류가 모두 높아 이적에 따른 파급 역시 컸다. 이적 과정에서 연일 현지 매체의 관심을 끈 이삭이 대표적 사례다. 그는 뉴캐슬 소속이던 올해 7월 리버풀의 영입 제의를 받고 이적을 타진했지만 구단이 동의하지 않자 훈련에 불참하는 등 태업도 불사했다. 리버풀 이적이 확정되자 뉴캐슬 팬들의 강력한 비판이 잇달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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