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은 20일 광주 NC전서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이탈없이 선발진을 지키며 여러 대기록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꾸준함의 대명사’ KIA 타이거즈 양현종(37)이 KBO리그 최초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양현종은 올 시즌에도 베테랑으로서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과 아담 올러(31), 유망주 김도현(25), 이의리(23), 윤영철(21) 등 모두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했지만, 양현종은 큰 문제가 없다는 듯 언제나 그 자리를 지켰다.
이범호 KIA 감독(49)은 든든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는 베테랑 양현종에 관해 시즌 중 여러 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양현종은 기복을 줄이고 어떻게든 궤도를 찾아 팀에 보탬이 되려는 마음가짐으로 투구를 이어갔다.

KIA 양현종은 20일 광주 NC전서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이탈없이 선발진을 지키며 여러 대기록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다음달 21일 인천 SSG 랜더스전서는 역대 2번째로 1만 1000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7월 24일 광주 LG 트윈스전서는 역대 2번째로 2600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전설 송진우의 뒤를 이어 2등에 머물렀던 양현종은 탈삼진 부문에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2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송진우(2048탈삼진)를 뛰어넘으며 KBO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보유자로 올라섰다.

KIA 양현종은 20일 광주 NC전서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이탈없이 선발진을 지키며 여러 대기록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2014시즌부터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2021시즌을 제외하고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종전 이강철(현 KT 위즈 감독·1989~1998시즌), 장원준(은퇴·2006~2011, 2014~2017)의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넘으며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KIA 양현종은 20일 광주 NC전서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이탈없이 선발진을 지키며 여러 대기록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그는 통산 541경기서 186승126패9홀드, 평균자책점(ERA) 3.88(2648이닝 1142자책점), 2178탈삼진을 기록했다. 송진우가 세운 KBO리그 최다승(210승)과 최다 이닝(3003이닝) 기록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KIA 양현종(오른쪽)은 20일 광주 NC전서 KBO리그 최초 11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이탈없이 선발진을 지키며 여러 대기록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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