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안도의 한숨 내쉬었다…“김민재 종아리 부상은 경미해…며칠 안으로 회복할 수 있어”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왼쪽)는 21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아레나에서 벌어진 호펜하임과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했지만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어 후반 24분 벤치로 물러났다. 이번 시즌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던 중 리그 첫 선발출전 기회를 잡은 터라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다행히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AP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왼쪽 종아리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유력지 ‘키커’는 2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 구단으로부터 김민재의 몸 상태에 대해 공식 답변을 들었다. 왼쪽 종아리에 문제가 생겼지만 심각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어 “빠르면 27일 베르더 브레멘(독일)과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1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아레나에서 벌어진 호펜하임과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후반 24분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와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어 벤치로 물러나기 전까지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호펜하임전에서 패스 성공률 94%와 공 경합 성공률 58%를 마크하며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그에게 평점 7.9를 부여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양 팀 선수 32명 중 케인(9.7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주전 재도약의 가능성을 보던 중 입은 부상이라 아쉬움이 컸다. 김민재는 2023~2024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이래로 쭉 주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 시즌은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무릎과 발목 부상을 입은 상태로 출전을 강행했지만, 부상 여파로 경기력이 저조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센터백 요나탄 타(독일)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그런 와중에 18일 첼시(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3-1 승)에서 하프타임부터 경기를 소화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호펜하임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었던 까닭에 이번 부상이 안타까웠다.

다행히 며칠 안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키커’는 “김민재가 회복하기까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며칠 후 팀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이라는 첨언도 덧붙였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엔 이토 히로키(일본), 요시프 스타니시치(크로아티아),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등 장기부상자들이 많다. 검증된 센터백인 김민재의 역할과 비중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은 6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비시즌 휴식기가 짧았고 선수층이 얇아 김민재처럼 주전급 백업자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또 “뱅상 콤파니 감독(벨기에)에겐 김민재처럼 로테이션 가동과 선수들의 체력안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소중할 것이다. 김민재는 애초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였고, 팀에 잔류하더라도 우파메카노와 타의 백업자원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평가는 시기상조다”고 설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