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부진’ 다르빗슈의 거취 고심 ‘계약 3년 남기고 은퇴?’

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는 2028시즌까지 계약돼 있는 다르빗슈 유(3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은퇴할까?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나, 다르비슈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팔꿈치 부상 후 이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다르빗슈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다르빗슈가 아직 자신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르빗슈가 어떠한 선택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아직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은 선수가 자신의 거취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다르빗슈가 은퇴를 선택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

또 MLB.com은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계속해 다르빗슈와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물론 이는 은퇴 종용 등과는 거리가 멀다.

앞서 다르빗슈는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무려 6년-1억 800만 달러 규모. 이는 42세까지 보장 계약이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지난 2023시즌부터 3시즌 연속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15경기에서 72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특히 성적도 매우 좋지 않았다. 다르비슈는 이번 시즌 15경기에서 72이닝을 던지며, 5승 5패와 평균자책점 5.38 탈삼진 66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는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침묵하며 팀의 패배를 바라만 봤다.

현재 가장 심각한 것은 팔꿈치 부상. 앞서 다르빗슈는 제대로 던질 수 없다면, 차라리 은퇴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르빗슈의 은퇴 결정 여부는 팔꿈치 회복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르빗슈가 은퇴 하더라도 남은 4600만 달러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