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공격수 세징야(가운데)는 허리부상은 완쾌했지만 왼쪽 무릎 통증이 이어져 주중 재검진을 앞뒀다. 대구는 30일 안방에서 열릴 안양전에서 승리한 뒤 제주가 울산에 져야 다이렉트 강등을 면할 수 있다. 세징야의 복귀가 절실하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 공격수 세징야는 왼쪽 무릎이 낫지 않아 주중 재검진을 앞뒀다. 대구는 30일 안방에서 열릴 안양전에서 승리한 뒤 제주가 울산에 져야 다이렉트 강등을 면할 수 있어 그의 복귀가 절실하다. 사진은 23일 제주 원정에 동행한 모습.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 공격수 세징야(36·브라질)는 팀의 운명이 걸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 38라운드 경기에 돌아올 수 있을까.
세징야는 25일 현재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팀내 득점(11골)과 도움(12개) 모두 1위를 마크한 에이스다. 그러나 이달 2일 수원FC전(1-1 무)에서 허리와 무릎 부상을 입어 8일 광주FC전(1-0 승)과 23일 제주 SK전(1-1 무)에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 허리는 회복됐지만 왼쪽 무릎이 낫지 않아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주중에 왼쪽 무릎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다.
K리그1 최하위(12위) 대구(7승12무18패·승점 33)는 세징야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대구는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릴 FC안양과 K리그1 최종 38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11위 제주(9승9무19패·승점 36)가 울산 HD에 패해야 다이렉트 강등을 면할 수 있다. K리그1 최하위는 이듬해 K리그2로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홈&어웨이로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승강 PO행을 통한 생존을 도모하려면 세징야의 복귀가 절실하다. 올 시즌 대구의 7승 중 5승이 세징야가 출전한 경기에서 나왔을 정도로 그의 영향력이 크다.
현재로선 세징야의 안양전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구단 내부에선 세징야가 안양전에서 후반 20~30분이라도 뛸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짧은 시간이라도 소화할 수 있다면 지난해 충남아산과 승강 PO에서 보여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세징야는 지난해 충남아산과 승강 PO를 앞두고 갈비뼈가 골절됐지만 2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대구의 잔류에 앞장섰다. 당시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현 전남 드래곤즈)이 “세징야의 활약은 초인적이었다. 난 2000년 베르디 가와사키(일본·현 도쿄 베르디) 시절 갈비뼈가 골절된 뒤 약 2개월동안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대구는 지난해의 기적이 다시 일어나길 바란다. 대구 관계자는 “세징야는 안양전을 넘어 수원과 승강 PO까지 바라보고 있다. 안양전 하루 전에라도 팀 훈련을 소화하고자 재활에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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