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이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전 도중 선수들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WKBL
부천 하나은행은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서 4승1패를 기록해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1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의 정규리그 1라운드 4승과 선두 등극은 2012년 구단 창단 이후 처음이다. 매 시즌 약체로 분류됐던 하나은행이 이번 시즌은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여자프로농구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하나은행은 선수들의 엄청난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하고 있다. 팀 평균 실점이 58.2점으로 부산 BNK 썸(55.8점)에 이어 2위다. 강력한 압박 수비도 좋지만 블록슛 28개(평균 5.6개)를 기록할 정도로 수비에서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다.
팀 평균 득점은 66.2점으로 KB스타즈(66.8점)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점슛 성공률이다. 45.5%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야투 성공률 또한 40.3%로 선두다. 포스트를 활용하는 농구를 펼치지 않지만 경기 평균 3개 이상을 기록 중인 속공 등을 통해 야투 적중률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하나은행 선수들이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전 승리가 결정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56)은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그 덕분에 비시즌 준비했던 부분들이 실전에서 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선민 코치가 선수들을 잘 준비시켰고, 전술적인 부분서만 내가 관여를 했는데 특히 수비를 잘해주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만족했다.
이 감독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수비다. 공격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맡기는 편이다. 그는 “비시즌 훈련을 진행하며 베테랑들이 부상 등으로 함께 한 시간이 적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훈련했는데 공격은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했다. 대신 준비한 수비에 활동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부분이 정규리그 들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에서 너무 주문이 많으면 선수들이 버거워 할 수 있다. 기본 전술 외에 옵션은 최대한 줄였다. 옵션 또한 벤치가 아닌 선수들이 직접 선택해 활용하는 쪽으로 운영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가운데)이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전 도중 김정은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왼쪽은 정선민 코치. 사진제공|WKBL
하나은행은 창단 이후 하나원큐란 구단명으로 한 차례 플레이오프(PO·2023~2024)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는 구단의 흑역사가 됐다. 2015~2016시즌에도 PO 무대를 밟았으나 쿼터 코리안 자격으로 영입했던 첼시 리가 추후 서류를 조작한 게 발견돼 해당 시즌 기록이 삭제됐다. 결과적으로 ‘하나은행’이란 이름으로 PO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1라운드 돌풍을 일으킨 하나은행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해 ‘봄 농구’를 향한 질주를 이어갈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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