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 린가드는 2025시즌을 끝으로 서울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시 린가드(33·잉글랜드)가 FC서울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그의 거취에 관심을 쏟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 린가드는 2025시즌을 끝으로 서울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린가드는 지난해 2월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와 결별한 뒤 자유계약 신분으로 FC서울에 합류했다. ‘디 애슬레틱’은 “당시만 해도 무리한 영입이라는 시선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K리그의 판도를 바꾼 상징적 존재가 됐다. 21개월 동안 66경기에 출전해 18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주장 완장을 차며 경기장 안팎에서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서울은 5일 린가드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K리그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선수”라고 표현하며 각별한 존중을 표했다. 구단은 경기력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 흥행, 리그 전체의 위상까지 끌어올린 존재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린가드의 합류 이후 서울은 관중, 유니폼 판매,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반응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재계약을 위해 장기간 설득에 나섰지만, 린가드의 의지는 분명했다. 그는 서울에서의 시간에 큰 만족과 애정을 표하면서도, 커리어의 다음 챕터로 나아갈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구단 역시 외국인 선수를 넘어 팀의 상징으로 헌신한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
‘디 애슬레틱’은 “잉글랜드에서 잊힌 린가드가 서울에서는 박스오피스 스타가 됐다”며 “유럽 주요 리그 무대에서 밀려났던 그가 아시아에서 새로운 정체성과 영향력을 구축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린가드의 서울 마지막 경기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멜버른 빅토리(호주)전이다. 그의 다음 행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의 각별한 관심을 받을 정도의 상징적 선수였음에는 분명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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