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송성문이 9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아직 어색하긴 한데요(웃음). 그래도 좋죠.”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은 9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1일 MLB 사무국에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이날부터 30일간 MLB 30개 팀과 협상이 가능하다. 그는 “나 역시 MLB 진출을 기대해주시는 모든 분과 같은 마음”이라며 “지금은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고, 조만간 좋은 소식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송성문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7로 활약했다.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스포츠투아이 기준)은 6.84로 리그 전체 내야수 중 1위다. 그는 “그동안 야구를 잘 못 하다가 지난해부터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국내외 어디에서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MLB 구단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키움 선후배로 동고동락한 이정후(27)도 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문의를 받았다. 이정후는 “(송)성문이 형에 대해 묻기에 어떤 유형의 선수고,그라운드 안팎에서 성향이 어떠한지 대답해준 적이 있다”고 돌아봤다. 송성문은 “내게 관심을 보인 구단의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은 좋지만, 난 증명해야 하는 위치의 선수이기 때문에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 그저 좋은 마음으로 착실히 준비할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이정후를 비롯해 김하성(30), 김혜성(26·LA 다저스)도 송성문의 도전을 응원한다. 송성문의 가장 용기를 북돋는 건 선배 김하성의 칭찬이다. 김하성은 송성문과 함께 뛸 당시 그를 칭찬하기보다 다그친 적이 많았다. 송성문은 “(이)정후와 (김)혜성이도 내게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지만 (김)하성이 형을 비롯해 (박)병호, (강)정호 선배님이 MLB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신 덕에 나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하성이 형의 칭찬은 어색하기도 하지만 ‘이젠 형의 칭찬을 받는 선수가 됐다’고 생각하면 목표 의식이 더 강해진다”며 웃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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