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 손흥민(33, LAFC)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친정팀 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토트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한 것.

토트넘이 체코의 슬라비아 프라하와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등장한 것.

앞서 토트넘은 지난 3일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팀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10년 동안 손흥민을 사랑했던 팬들에게 보답하는 시간을 갖는다”라고 알린 바 있다.

또 손흥민은 행사에 앞서 자신의 벽화를 찾았다. 여기에는 손흥민을 상징하는 찰칵 세리머니와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의 모습이 담겨있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이 자리에서 “특별한 기분이다. 벽화의 주인공이 돼 감사하다”라며, “좋은 선수뿐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도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등장한 손흥민은 “쏘니가 왔다. 여러분들이 나를 잊지 않길 원했다”라며, “지난 10년은 엄청났고,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계속해 “난 언제나 토트넘의 일원일 것이다. 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내게 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손흥민은 “언제든 LA를 방문해달라.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라며, 자신을 10년 동안 응원해 준 친정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또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이끌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팀과 자신의 무관을 끊어내는 감격까지 누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