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슬론 레그레이드는 이번 동계올림픽서 메달을 따낸 뒤 외도 사실을 고백했다. 고백의 파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레그레이드 인스타그램

바이에슬론 레그레이드는 이번 동계올림픽서 메달을 따낸 뒤 외도 사실을 고백했다. 고백의 파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레그레이드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바이애슬론 스툴르 홀름 레그레이드(29·노르웨이)가 2026밀라노·코르페나담페초동계올림픽서 메달을 따낸 뒤 외도 사실을 고백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2일(한국시간) “레그레이드는 10일 대회 남자 바이애슬론 20㎞서 동메달을 따낸 뒤 전 여자친구를 만나던 기간 외도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에 일부 노르웨이 매체들이 레그레이드의 전 여자친구의 반응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매체들에 따르면 레그레이드의 전 여자친구는 그의 외도 사실 고백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그의 전 여자친구는 노르웨이 신문 VG에 익명으로 “이런 상황에 놓이길 원하지 않았다. 전세계인 앞에서 외도 사실이 아닌 사랑을 고백했어도 좋은 기분이 아니었을 것이다. 외도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기고했다. 과거 동계올림픽서 바이애슬론 금메달을 5개나 따낸 요하네스 팅네스 뵈(노르웨이) 역시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와 인터뷰를 통해 “레그레이드의 발언은 경솔했다. 완전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파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레그레이드는 재차 사과를 표했다. 전 여자친구 뿐만 아니라 노르웨이대표팀 동료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했다. 레그레이드가 메달을 따던 당시 외도 사실을 고백한 반면 금메달리스트인 요한 올라프 보튼(노르웨이)은 지난해 12월 사망한 동료 시베르트 구토름 바켄(노르웨이)를 기리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노르웨이의 경사가 레그레이드의 돌발 발언으로 분위기가 싸해졌고, 바켄을 향한 추모 분위기 역시 퇴색됐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레그레이드는 NRK와 인터뷰서 “국가적 경사 기간동안 개인적인 이야기를 꺼낸 것을 후회한다. 요즘 나는 제정신이 아니라 명확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금메달리스트인 보튼과 내 전 여자친구 등 이번 일로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