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펠릭스 에르난데스 퍼펙트게임 당시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성기 시절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으나 이른 기량 저하로 비교적 일찍 은퇴한 펠릭스 에르난데스(40)이 향후 명예의 전당에 오를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이달 말 기자단 투표를 통해 새롭게 2026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될 선수들을 발표한다.
하지만 공식 발표에 앞서 그 결과가 조금씩 발표된다. 지난해 11월 30일(이하 한국시각) 첫 공개를 시작한 가운데, 6일 현재 총 130표가 공개됐다. 약 30.7%다.
이에 따르면, 명예의 전당 입회 최소 기준치인 75%를 넘기고 있는 선수는 87.7% 카를로스 벨트란, 83.8% 앤드류 존스 둘뿐이다.
이번 투표에서는 벨트란과 존스 두 선수만 명예의 전당 문턱을 넘을 수 있을 전망. 하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선수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불과 3번째 기회에 65%를 넘기고 있는 체이스 어틀리가 첫 번째. 또 2번째 기회임에도 59.2%의 에르난데스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첫 번째 투표에서 단 20.6%를 득표하는데 그쳤으나, 이번 해 들어 급격히 득표율이 상승한 모습이다.
이 추세라면 기자단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 부족한 누적 성적에도 강한 임팩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5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뛴 원 클럽 맨 오른손 선발투수.
지난 2010년 34경기에서 249 2/3이닝을 던지며, 13승 12패와 평균자책점 2.27 탈삼진 232개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이후 에르난데스는 2012년 8월 1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역대 23번째 퍼펙트게임의 대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단 에르난데스는 31세 시즌인 2017년부터 급격한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은퇴 직전 3시즌 평균자책점이 무려 5.42에 달한다.
이에 기자단 투표로 명예의 전당 입회를 이룰 만큼의 누적 성적을 쌓지 못했다. 통산 419경기(418선발)에서 2729 2/3이닝을 던지며, 169승 136패와 평균자책점 3.42 탈삼진 2524개.
그럼에도 에르난데스의 전성기를 본 투표권자들은 많은 표를 주고 있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향후 기자단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으로 향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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