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가 토론토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FA 내야수 최대어 보 비셋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빅리그 2년차에 주전 도약을 꿈꾸는 김혜성(사진)에게 치명적이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빅리그 2년차 주전 경쟁에 나선 김혜성(27·LA 다저스)에게 최대 경쟁자가 생길까.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5일(한국시간)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내야수 오카모토 카즈마(30)와 4년 6000만 달러(약 868억 원) 규모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계약을 체결했다. 오카모토는 2026시즌 토론토의 3루수로 나선다.
토론토가 오카모토를 영입하며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은 혼란에 휩싸였다. FA 시장 내야수 최대어로 불리는 보 비셋(28)과 재계약을 체결하기보다 오카모토를 영입하는 데 많은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내야 보강을 이룬 토론토의 다음 목표는 외야수 영입이다. 최대어 카일 터커(29)를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비셋이 토론토를 떠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다저스가 토론토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FA 내야수 최대어 보 비셋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빅리그 2년차에 주전 도약을 꿈꾸는 김혜성(사진)에게 치명적이다. AP뉴시스
비셋의 차기 행선지로는 내야 보강을 원하는 다저스가 거론된다. 다저스 내야에는 미겔 로하스(37), 맥스 먼시(36) 등 30대 중후반의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또한 2루를 맡길 확실한 카드가 부족하다. 토미 에드먼(31)은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갈 전망이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6일 “토론토가 오카모토를 영입한 탓에 다저스가 비셋을 영입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전망했다.
비셋은 주 포지션이 유격수지만 최근 5년간 FRV(수비 득점 기여)가 -23으로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주전 유격수 중 두 번째로 낮았다. 불안한 수비 탓에 2루수 등 다른 포지션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다저스와 월드시리즈(WS)서는 2루수로 출전했고 단 하나의 실책도 저지르지 않았다.
다저스가 비셋을 영입해 2루를 맡긴다면 김혜성에게는 큰 악재다. 비셋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타율 공동 2위(0.311)를 기록하며 타격 재능을 뽐냈다. 김혜성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뒤 2루수, 유격수, 중견수를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여러 포지션에 나섰지만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가장 큰 포지션은 2루수다. 하지만 이 자리에 비셋이 합류하면 김혜성은 더 극심한 경쟁에 휘말리게 된다.

다저스가 토론토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FA 내야수 최대어 보 비셋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빅리그 2년차에 주전 도약을 꿈꾸는 김혜성(사진)에게 치명적이다. 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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