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 한국 야구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왼쪽)과 내야수 저메이 존스. 사진출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MLB닷컴

2026 WBC 한국 야구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왼쪽)과 내야수 저메이 존스. 사진출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MLB닷컴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에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3월 열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준비한다. 현재 미국령 사이판으로 출국해 1차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55)은 일찌감치 최정예 전력을 구성할 뜻을 밝혔다. KBO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선수들을 조합해 최상의 결과를 내려고 한다.

류 감독은 최대 3~4명의 한국계 선수가 WBC 최종 명단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대표팀은 토미 에드먼(31·LA 다저스)이 비시즌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아 이탈했지만, 한국계 미국인인 어머니가 있는 우완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저마이 존스(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합류가 유력하다. 둘 외에도 우완투수 미치 화이트(SSG)와 데인 더닝(이상 32·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셰이 위트컴(28·휴스턴 애스트로스) 중 일부가 대표팀 합류를 조율하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대표팀의 불펜 안정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5시즌 최고 구속 98마일(약 157.7㎞)의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빅리그 42경기서 3승1패6홀드6세이브, 평균자책점(ERA) 2.06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막바지인 9월에는 마무리투수를 맡아 11경기서는 4세이브를 수확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체코, 일본과 치른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강속구 영건들의 기량을 점검했으나 경험 부족과 제구 난조라는 숙제를 안았다. 오브라이언은 불펜진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박영현(23·KT 위즈), 조병현(22·SSG 랜더스), 김택연(21·두산 베어스) 등 구위형 투수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MLB 특급 유망주였던 존스는 빅리그 5년차였던 지난해 잠재력을 터트렸다. 정규시즌 72경기서 타율 0.287, 7홈런, 23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37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0.550일 정도로 일발 장타를 지니고 있어 같은 우타자 안현민(23·KT)과 함께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또한,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우익수와 좌익수 등 외야수로도 나설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화이트와 더닝은 국제대회서 선발투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대표팀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위트컴은 미국 무대 진출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류 감독은 “(한국계 선수들의 합류를 위해) 할 수 있는 절차를 다 했다. 이달 안에 대회 조직위원회서 공식적인 승인 등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오브라이언과 존스가 상당히 적극적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총 3~4명의 한국계 선수가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사진)은 라일리 오브라이언, 저메이 존스를 포함해 3~4명의 한국계 선수가 WBC 최종 명단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뉴시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사진)은 라일리 오브라이언, 저메이 존스를 포함해 3~4명의 한국계 선수가 WBC 최종 명단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