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JJ 웨더홀트가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2026 WBC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밝혔다. 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JJ 웨더홀트가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2026 WBC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밝혔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내야수 JJ 웨더홀트(2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뛰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소식을 전하는 레드버드 렌츠는 20일(한국시간) “웨더홀트가 한국 대표로 WBC에 출전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알렸다. 웨더홀트는 친할머니가 한국인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떠오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웨더홀트는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 직계 가족이 한국계라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어서다. 그는 “할머니는 한국인이지만, 아버지는 한국 시민권이 없다”며 “언젠가 아버지가 한국 시민권을 신청하면, 한국 대표로 뛸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올해는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선수가 되기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세인트루이스 JJ 웨더홀트가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2026 WBC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밝혔다. 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JJ 웨더홀트가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2026 WBC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밝혔다. AP뉴시스 

웨더홀트는 세인트루이스를 넘어 메이저리그(MLB)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2024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번으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뒤 2년 만에 마이너리그(MiLB) 최고 레벨인 트리플A에 진입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47경기 타율 0.314, 10홈런, 25타점, 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78을 기록하며 2025년 30개 구단 유망주 톱5에 선정됐다. 2026시즌 빅리그 데뷔가 유력한 선수 중 하나다.

대표팀 내야 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웨더홀트의 불참이 더 아쉽다. 대표팀은 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30·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으로 대회 불참을 확정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웨더홀트는 주 포지션이 유격수로 2루수, 3루수까지 맡을 수 있어 대표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최고의 카드였다.
세인트루이스 JJ 웨더홀트가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2026 WBC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밝혔다. AP뉴시스 

세인트루이스 JJ 웨더홀트가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2026 WBC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밝혔다. AP뉴시스 

웨더홀트는 “연세가 많은 할머니를 위해 한국 대표로 뛰는 것이 야구 인생의 꿈”이라며 “선수 생활을 하며 언젠간 그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한국계 선수인 투수 미치 화이트(SSG), 데인 더닝(이상 32·프리에이전트(FA)),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내야수 저마이 존스(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이 위트컴(28·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대회 최종 엔트리 합류를 조율하고 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