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오른쪽)이 21일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 4세트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오른쪽)이 21일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 4세트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경기 중 나온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3 15-25 16-25 19-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시즌 14승10패(승점 42)를 기록하며 선두 한국도로공사(18승5패·승점 49)와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순위와 전력에서는 현대건설이 앞섰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김다인의 이탈이라는 변수를 안고 경기에 나섰다. 주포 카리 가이스버거(미국·21득점)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흐름을 완전히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은 4세트 중반이었다. 세트 스코어 1-2로 뒤진 상황에서 맞은 4세트 현대건설이 13-11로 앞서던 가운데 미들블로커(센터) 김희진의 속공이 코트 밖으로 나갔다. 이에 현대건설 벤치는 상대 조이 웨더링턴(미국·등록명 조이)의 왼팔에 맞고 나갔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판독 결과는 ‘판독 불가’였다. 결국 페퍼저축은행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에 강 감독은 심판진에 강하게 항의했고, 경고를 받았다. 이후 흐름은 페퍼저축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현대건설은 12-13으로 추격당한 뒤 13-13 동점을 허용했고, 시마무라 하루요(일본)에게 오픈 공격을 내주며 13-14 역전까지 허용했다. 결국 4세트를 내주며 패배가 확정됐다.

경기 후 강 감독은 판정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서 취재진에 먼저 “판정에 대해 물어보지 않는가”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건 아닌 것 같다”며 “판독관들의 능력이라고 봐야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물론 보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는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보인다. 더 이상 굳이 말을 하진 않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대건설은 1위 추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는다. V리그는 25일 호반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29일부터 재개된다. 현대건설은 31일 정관장과 원정 경기로 5라운드 레이스에 돌입한다.

강 감독은 휴식기 과제로 체력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카리뿐 아니라 (양)효진의 체력 회복이 필요하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체력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5라운드, 6라운드에 초반 원정이 많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