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사진) 영입으로 인기와 수준 상승을 맛본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2026북중미월드컵 이후 슈퍼스타 50인을 영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AP뉴시스

호날두(사진) 영입으로 인기와 수준 상승을 맛본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2026북중미월드컵 이후 슈퍼스타 50인을 영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2026북중미월드컵 이후 다시 ‘오일 머니’를 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본보가 취재한 결과 사우디 구단들은 북중미월드컵을 마친 뒤 월드클래스 스타 50인을 영입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 등 구체적 이름까지 거론됐다”고 덧붙였다.

토크스포츠는 최근 사우디 내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각 구단들은 2억 유로(약 3445억 원)의 중앙 기금을 분배받는 대신, 관중 유치와 해외 시장 개척 등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등이 향후 민영화를 추진하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토크스포츠는 “일례로 알힐랄이 살라, 알이티하드가 페르난데스를 노리는 이유는 관중 유치와 해외 시장 유치를 위함이다. 알힐랄의 경우 마이클 에메날로 영입 총괄이 살라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고, 지난해 12월 리버풀과 갈등을 빚자 영입 문의를 할 정도로 적극적이다”고 밝혀다. 또 “사우디 구단들은 페르난데스가 꾸준히 유럽 잔류 의지를 밝혔지만 개의치않고 계속 영입 제의를 할 예정이다”고 얘기했다.

최대 2027년 6월까지 알나스르서 활약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이나 은퇴 이후도 대비하고 있다. 이에 살라나 페르난데스와 같은 베테랑들 외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 유리 틸레망스, 아마두 오나나(이상 애스턴 빌라) 등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알아흘리, 마르티넬리는 알나스르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토크스포츠는 “사우디는 호날두의 이적이나 은퇴 이후 자국리그를 향한 관심이 줄어들까봐 우려하고 있다. 새로운 스타들을 영입하는 것 외에도, 호날두가 현재 알나스르에 보유하고 있는 지분 15%를 늘린 뒤 그를 구단주로 사우디에 남게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