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라이벌’의 500세이브 달성 임박 때문일까. 한때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하던 크레이그 킴브렐(37)이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였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지난 25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킴브렐이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자격이 포함된 계약. 전형적인 마이너리그 계약 중 하나다. 한대 최고 마무리 투수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는 신세가 된 것.

메이저리그 16년 차의 킴브렐은 지난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단 1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와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의 자리를 잃었을 뿐 아니라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지난 2024시즌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더 이상 마무리 투수로는 경쟁력이 없는 상태. 여기에 킴브렐은 어느덧 38세로 은퇴를 충분히 은퇴할 수 있는 노장 선수가 됐다.

그럼에도 킴브렐이 마이너리그 계약까지 받아들이며 은퇴하지 않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로 보인다. 통산 500세이브. 또 라이벌 켄리 잰슨의 존재.

킴브렐은 지난해까지 통산 440세이브로 이 부문 현역 2위에 올라 있다. 통산 순위는 5위다. 또 현역 1위는 잰슨으로 476세이브.

단 잰슨과 킴브렐의 처지는 크게 다르다. 잰슨은 지난해 29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59 탈삼진 57개로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에 잰슨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1년 계약을 따냈다. 잰슨의 500세이브는 2026시즌 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

하지만 킴브렐은 500세이브까지 60개나 남은데다 마무리 투수로의 지위를 잃었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것까지.

한때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하던 킴브렐이 이러한 상황을 뒤엎고 500세이브를 달성한 뒤 은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