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썸의 상위권 도약을 위해 독수리 5자매 변소정, 심수현, 박성진, 김민아, 김정은(오른쪽부터 시계방향)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진제공|WKBL

BNK 썸의 상위권 도약을 위해 독수리 5자매 변소정, 심수현, 박성진, 김민아, 김정은(오른쪽부터 시계방향)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사진제공|WKBL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부산 BNK 썸의 독수리 5자매가 해줘야 한다.

BNK 썸은 후반기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현재 리그 선두 부천 하나은행(13승5패)에 3.5경기 차 뒤처진 리그 3위(10승9패)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더 소중해지는 시점이다.

BNK 썸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험난한 일정과 마주했다. 10일 인천 신한은행전부터 23일 청주 KB 스타즈와 경기까지 13일간 6경기를 펼치는 험난한 일정을 거쳤다. 이 기간 3승3패로 선전했으나 한계도 분명했다.

주축 선수인 박혜진(36), 김소니아(33), 안혜지(29), 이소희(26)에게 너무 많은 출전 비중이 쏠렸다. 네 명 모두 경기 평균 30분이 넘게 출전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23일 KB 스타즈와 원정경기서 체력이 바닥난 듯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고, 팀도 58-85로 크게 패했다.

박정은 BNK 썸 감독(49)은 “언니 4명(박혜진, 김소니아, 안혜지, 이소희)의 부침이 느껴져서 안타깝다. 일정이 힘든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한 명씩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 감독이 성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유망주들은 BNK 썸의 독수리 5자매로 불리는 변소정, 심수현(이상 23), 박성진, 김민아(이상 22), 김정은(21)이다. 이들 중 변소정을 제외하고는 이번 시즌 활약이 미미하다. 

골밑 자원이 부족한 BNK 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던 박성진, 김정은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가드 자원인 김민아, 심수현도 부침을 겪고 있다. 이들은 비시즌 혹독한 조련을 받았지만, 나아갈 길이 멀다. 백업으로 활약해야 할 유망주들이 부족한 부분을 보이는 만큼 주전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이 몰릴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훈련으로 성장통을 극복하길 원했다. 그는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는 편이다. 선수들은 100마디 말보다 코트에서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회복성이 달라진다”며 “아직 독수리들의 날개가 펴지지 않았다. 20대 초반 선수들이기에 좀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생각하지 못한 선수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