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썰매에 탄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가 26일(현지시간)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선수들과 코스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출처|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트위터 캡처

봅슬레이 썰매에 탄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가 26일(현지시간)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서 선수들과 코스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출처|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트위터 캡처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70년 만에 올림픽 성화를 맞이한 코르티나담페초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의 성화는 26일(현지시간) 저녁 이번 대회의 공동 개최 도시 중 한 곳인 코르티나담페초에 도착했다. 성화 봉송 50일째를 맞은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이탈리아 북동부 벨루노주의 소도시 폰네 넬레 알피에서 코르티나담페초까지로 이동 구간을 정해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지역에 성화 봉송 행렬이 이어진 건 코르티나담페초가 대회를 단독 개최한 1956년 이후 70년 만이다. 조직위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50일째는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성화 봉송의) 감동이 우리를 코르티나담페초로 이끌었다. 코르티나담페초 주민들의 따뜻한 환호 속에 이날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조직위는 이날 성화 봉송을 통해 코르티나담페초의 경기장도 소개했다. 성화는 썰매 종목이 열릴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를 거쳐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을 지나갔다. 코르티나 슬라이딩 센터에선 성화 봉송 주자가 봅슬레이 선수들과 4인용 썰매를 타고 이동했다. 조직위는 “곧 펼쳐질 장관의 예고편으로 속도감과 스릴을 만끽한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그리스 아테네에서 조직위로 인계된 성화는 12월 6일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를 시작으로 산악지대로 이뤄진 남부의 시칠리아섬을 거쳐 이달 19일 코르티나담페초가 속한 벨루노주로 이동했다. 지난 22일에는 벨루노주의 대표 도시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네치아에서 전통 수상 교통수단 곤돌라로 성화가 봉송되는 풍경도 펼쳐졌다.

코르티나담페초를 지난 성화는 6일 이번 대회의 개막식이 열릴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로 이동한다. 조직위는 이날 밀라노의 ‘평화의 아치(아르코 델라 파체)’와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피아차 안젤로 디보나)’ 두 곳에 설치된 성화대에 동시에 점화할 예정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