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비스에 나선 게임들이 흥행 청신호를 켰다. 6일 중국에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 와 7일 한국과 대만에서 프리 오픈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 클래식’이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두 게임 모두 인기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데이브’ 중국 공략 
넥슨의 자회사 민트로켓이 개발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플랫폼과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잠수부 데이브’라는 이름으로 6일 중국에서 모바일과 PC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초기 반응이 좋다. 앱스토어 유료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현지 주요 게임 플랫폼인 ‘탭탭’에서도 신규 및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게임성과 흥행성을 이미 입증한 IP의 힘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단일 패키지 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700만 장을 기록하고 메타크리틱 머스트 플레이 평가를 받은 글로벌 흥행작이다. 국내 게임 최초로 ‘BAFTA 게임 어워즈 2024’에서 ‘게임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고, ‘스팀 어워드 2023’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부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현지 시장을 고려한 플랫폼 확장도 주효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버전은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UI(사용자환경), UX(사용자경험) 등 핵심 재미 요소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 기울이기, 터치 등 모바일 만의 특색을 살린 조작을 구현하고, 편의성도 개선해 언제 어디서든 몰입감 있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슨은 모바일 버전의 서비스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리니지 클래식’돌풍

7일 한국과 대만에서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 엔씨의 ‘리니지 클래식’은 ‘왕의 귀환’을 알렸다. 출시 이후 2일 만에 누적 접속자 50만, 최대 동시 접속자 18만을 기록했다.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 집계 결과, 8일 기준 PC방 점유율 4위에도 올랐다. 유튜브와 SOOP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진행된 ‘리니지 클래식’ 방송의 동시 시청자 수가 최대 25만 명에 달하는 등 ‘보는 게임’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래픽과 전투, 사운드 등 과거 ‘리니지’ 향수를 그대로 복원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의 대표작 ‘리니지’의 전성기인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게임이다.  월정액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11일 오전 10시부터는 이용권(월 2만9700원)을 구매해 플레이할 수 있다. 

‘리니지 클래식’ 개발진은 ‘개발자의 서신’을 통해 “추억의 복원과 현재의 유연함 사이에 진지하게 고민하며 ‘리니지 클래식’을 개발했다”며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가슴 뛰던 그 시절의 추억을 재현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