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브라질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서 열린 카니발서 3명의 여성들과 동시에 입맞춤을 한 사진이 보도되며 외도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는 AI가 만들어낸 가짜 사진으로 판명났다. 사진출처│X(구 트위터)

안첼로티 브라질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서 열린 카니발서 3명의 여성들과 동시에 입맞춤을 한 사진이 보도되며 외도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는 AI가 만들어낸 가짜 사진으로 판명났다. 사진출처│X(구 트위터)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축구대표팀 감독(67·이탈리아)의 외도 논란은 인공지능(AI)가 만들어낸 가짜 사진이 빚은 오보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방송통신위원회(CBF)에 따르면 최근 안첼로티 감독을 둘러싼 외도 논란과 관련한 사진은 가짜로 밝혀졌다. AI의 조작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로 확인해봐도 이 사진은 가짜가 맞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을 둘러싼 논란의 사진은 이달 초 영국 매체 더 선 등 가십거리를 주로 다루는 외신들로부터 소개됐다. 당시 사진엔 안첼로티 감독이 리우데자네이루서 열린 브라질 카니발 행사를 즐기던 중 3명의 여성들과 동시에 입맞춤을 하는 모습이 담겼었다. 당시 더 선은 “안첼로티가 카니발을 만끽하며 브라질서 생활에 만족하는 듯한 모습이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과 관련해 그가 아내인 마리안 바레나 맥클레이를 내버려두고 외도를 했다는 얘기가 돌자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2026북중미월드컵이 개막까지 4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일부 브라질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첼로티가 브라질서 여생을 잘 즐기고 있다”, “왜 그가 유럽을 떠나 브라질로 갔는지 알겠다”, “안첼로티의 발렌타인데이는 완벽해보인다” 등의 조소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가짜로 판명났다. 안첼로티 감독의 측근들이 “그가 카니발에 다녀온 건 맞지만 아내인 맥클레이 여사와 동행했다”고 해명하면서 사진의 진위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CBF가 이 사진을 의뢰한 각종 프로그램과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사진이 AI에 의해 조작됐을 확률 역시 93~98%에 달했다. 안첼로티 감독과 여성들의 얼굴 윤곽, 손과 맞닿은 부위들이 부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AI 사진을 판별하는 프로그램 InVID, Sightengine, MyDectector 등에 따르면 이 사진이 가짜일 확률은 각각 93.00%, 94.00%, 97.73%로 나타났다.

글로부는 “통상적으로 AI가 만들어낸 가짜 사진은 그 출처를 명시하고자 사람의 눈엔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가 삽입된다. AI 사진을 판별하는 프로그램들은 이 워터마크를 감지해냈다”고 설명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