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최강 전력으로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노리는 미국 야구 대표팀이 삐걱대기 시작했다. 타릭 스쿠발(30)이 출전 경기에 제한을 걸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스쿠발이 오는 3월 열리는 WBC 1경기에만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작도 하기 전에 1경기라 못박은 것이다.

또 스쿠발의 WBC 출전은 예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가 결승전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

즉 미국은 결승전에 오르더라도 스쿠발을 마운드에 올릴 수 없다. 물론 폴 스킨스가 있으나, 스쿠발이 일찌감치 결승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충격적.

물론 스쿠발은 2026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예비 FA’ 선수다. 하지만 일찌감치 1경기에만 나서겠다고 밝히는 것은 선수단 사기에도 좋지 않다.

스쿠발은 지난 시즌 31경기에서 195 1/3이닝을 던지며, 13승 6패와 평균자책점 2.21 탈삼진 241개를 기록했다. 최고라는 단어 외에는 설명할 수 없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18승 4패와 평균자책점 2.39 탈삼진 228개를 뛰어넘는 성적. 스쿠발은 명실공히 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릴 만하다.

이에 스쿠발의 미국 야구 대표팀 합류는 곧 우승으로 평가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스쿠발은 미국이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미국은 이번 WBC 본선 1라운드에 멕시코, 이탈리아, 영국, 브라질과 함께 B조에 배정됐다. 전승으로 본선 2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본을 꺾어야 하는 미국. 전력과 일정을 고려할 때, 미국과 일본은 결승전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