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카르텔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의 사망으로 유혈사태가 지속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도로에서 자동차가 불에 타 검게 그을린 채 도로를 막고 있는 버스를 지나치고 있다. FIFA가 과달라하라의 2026북중미월드컵 개최권 박탈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를 KFA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마약 카르텔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의 사망으로 유혈사태가 지속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도로에서 자동차가 불에 타 검게 그을린 채 도로를 막고 있는 버스를 지나치고 있다. FIFA가 과달라하라의 2026북중미월드컵 개최권 박탈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를 KFA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마약 카르텔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의 사망으로 유혈사태가 지속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도로에서 자동차가 불에 타 검게 그을린 채 도로를 막고 있는 버스를 지나치고 있다. FIFA가 과달라하라의 2026북중미월드컵 개최권 박탈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를 KFA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마약 카르텔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의 사망으로 유혈사태가 지속되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도로에서 자동차가 불에 타 검게 그을린 채 도로를 막고 있는 버스를 지나치고 있다. FIFA가 과달라하라의 2026북중미월드컵 개최권 박탈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곳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를 KFA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달라하라|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의 사망으로 촉발된 유혈사태가 지속되면서 2026북중미월드컵을 앞둔 대한축구협회(KFA)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은 6월 12일과 19일(이상 한국시간) 할리스코주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각각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덴마크·체코·아일랜드·북마케도니아) 승자,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대회 조별리그 A조 1, 2차전을 치른다.

KFA가 특히 긴장하는 부분은 대표팀의 안전이다.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오랜 기간을 체류해야 하는데 상황이 심상치 않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4일 오전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다.

멕시코 당국이 현지시간 22일 진행한 체포작전 중 오세게라가 사살되자 카르텔 조직원들이 20여개 주에서 도로를 봉쇄하고 방화를 저지르는 등 소요를 일으켰다. 미국은 2009년 결성돼 코카인, 헤로인, 펜타닐을 밀반출하며 성장한 CJNG를 테러단체로 정했고, 오세게라에겐 현상금 1500만 달러(약 216억 원)를 걸었다.

멕시코 정부는 카르텔 거점 할리스코주를 중심으로 병력 1만 명을 투입했지만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 과달라하라엔 휴교령이 내려졌고 대중교통과 항공편은 마비됐다. 리가 MX 경기들도 연기됐다.

시시각각 바뀌는 현지 소식을 체크하는 KFA는 베이스캠프 변경 등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도 대비하고 있다. 24일엔 관련 미팅이 이뤄졌고, 유럽파를 점검 중인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3월 초 귀국하면 재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KFA 관계자는 “선수단뿐 아니라 스태프와 팬들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 FIFA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FIFA도 ‘과달라하라 사태’를 크게 우려한다. 한국, 콜롬비아가 베이스캠프를 차릴 이곳에선 한국전 포함 4경기가 열리고 3월엔 볼리비아, 자메이카, 뉴칼레도니아, 수리남, 콩고민주공화국, 이라크가 출전할 대륙간 PO도 진행해야 하나 지금은 불가능해 보인다.

아직 언급은 없으나 FIFA가 과달라하라 개최권을 박탈할 수도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월드컵 규정에는 “불가항력적 사태나 건강, 안전상 우려가 있으면 1경기 이상 또는 전체 경기를 취소하거나 재조정, 변경할 권리가 있다”는 조항이 있다. 잭 앤더슨 멜버른대 스포츠법 교수는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FIFA는 개최국 및 도시와 계약을 일방적으로 종료할 광범위한 권한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