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충격적인 결정이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가 최근 큰 물의를 일으킨 도박 4인방을 추가 징계하지 않는다. 대신 구단 최고위층이 책임을 떠안는다.

롯데는 27일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 나승엽의 불법 게임장 출입 파문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 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선수에 대한 추가 징계는 없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린 징계만 받는다. 김동혁 50경기,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은 30경기 출전 정지.

또 롯데는 선수에 대한 추가 징계가 없는 대신 구단 사장과 단장이 중징계를 받는 것을 결정했다. 단 이들의 징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롯데는 “선수들의 개인 일탈에 의해 발생한 사안이지만, 구단도 전지훈련지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 단장에게 중징계 조치와 함께 담당 프런트 매니저들에게도 징계 처분을 내렸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롯데에서는 고승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이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중 사행성 게임장을 찾은 CCTV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돼 큰 논란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선수의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져 일파만파로 퍼졌으나, 이는 선수 본인과 여직원 모두 부인해 일단락됐다.

이후 롯데는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라며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후 신고를 받은 KBO는 지난 23일 상벌위원회를 열었고,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30~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