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이승원(가운데)이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서 열린 마치다 젤비아와 ACLE 16강 1차전 홈경기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이승원(가운데)이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서 열린 마치다 젤비아와 ACLE 16강 1차전 홈경기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강준혁(오른쪽)이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서 열린 마치다 젤비아와 ACLE 16강 1차전 홈경기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강준혁(오른쪽)이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서 열린 마치다 젤비아와 ACLE 16강 1차전 홈경기 도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춘천=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강원FC의 끈질긴 수비가 통했다.

강원은 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서 열린 마치다 젤비아(일본)와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 홈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의 승부는 10일 마치다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2차전에서 갈린다.

ACLE는 동·서아시아 권역별 12팀이 8경기씩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 뒤 상위 8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강원은 리그 스테이지서 2승3무3패(승점 9), 8위로 토너먼트 막차를 탔다. K리그에서는 강원과 함께 FC서울이 2승4무2패(승점 10)로 7위에 올라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마치다는 리그 스테이지서 5승2무1패(승점 17)를 마크해 1위로 16강에 진출한 강호다. 강원은 지난해 11월 리그 스테이지 5차전 홈경기서 마치다를 상대로 1-3으로 졌다. 마치다에 전력과 전적에서 모두 밀렸지만 강원 정경호 감독은 기죽지 않았다. 경기 전날 정 감독은 “우리는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시선은 8강을 향하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강원은 마치다의 전력을 의식한듯 수비적인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신민하, 이기혁, 박호영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그리고 좌우 윙백 강준혁과 모재현이 깊숙이 자기 진영으로 내려와 유사시 5명이 수비에 참여했다. 마치다는 축구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나상호를 필두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좀처럼 강원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강원은 수비진뿐 아니라 골키퍼 박청효의 활약도 빛났다. 전반 44분 마치다의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나카무라 호타카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박청효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 막판까지 상대 공격을 막아낸 강원에게도 기회가 왔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아부달라(이스라엘)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밖에서 오른쪽 골문 구석을 향해 감아 때렸다.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으나, 마치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춘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