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속으로 WBC 호주대표팀에 합류한 제러드 데일이 5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대만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일은 “김도영과 만남이 기다려진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KIA 소속으로 WBC 호주대표팀에 합류한 제러드 데일이 5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대만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데일은 “김도영과 만남이 기다려진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도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한국전이 재밌을 것 같다.”

2026 KBO리그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유일한 야수 자원인 제러드 데일(26·KIA 타이거즈)이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호주 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데일은 6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본선 1라운드(C조) 체코전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활약으로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데일은 5일 열린 대만전에서도 안타를 날렸다. 그는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에 이번 대회 첫 승을 안겼다. 호주는 5일 대만을 3-0으로 꺾은 뒤 6일 체코까지 5-1로 이기며 C조 선두(2승)를 달렸다. 데일은 두 경기에서 타율 0.429를 기록 중이다.

WBC 호주대표팀 제러드 데일(가운데). 도쿄|AP뉴시스

WBC 호주대표팀 제러드 데일(가운데). 도쿄|AP뉴시스

데일은 5일 경기를 마친 뒤 “공격과 수비가 모두 좋았다. 대만을 꺾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정말 좋은 팀이라 첫 경기에서 신경 쓰이는 일을 없애고 싶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남은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2승을 먼저 챙긴 호주는 이제 일본과 한국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8일 일본, 9일 한국을 만나 8강행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이 C조 최강 전력인 것을 감안하면, 호주는 한국을 상대로 최대한 승리에 집중할 전망이다. 

데일은 “한국전이 재밌을 것 같다. 팀 동료인 김도영과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 우리는 좋은 친구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아직 도쿄에서 김도영을 만나진 못했는데, 야구장에서 만나면 서로 미소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대표팀의 김도영 역시 데일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김도영은 5일 체코전서 11-4 승리를 거둔 뒤 “호주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그날(9일)까지 폼을 최대한 끌어 올려 최상의 컨디션으로 (데일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