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결국 간만 본 것이었나. 최근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타릭 스쿠발(30,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점점 추한 꼴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마크 데로사 미국 야구 대표팀 감독의 말을 인용해 스쿠발이 디트로이트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스쿠발이 미국 야구 대표팀을 떠나 디트로이트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로 향한다는 것.

하루 전 나온 보도와는 180도 다른 내용. 앞서 미국 디 애슬레틱 등은 지난 9일 스쿠발이 지금 당장 레이크랜드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쿠발은 이번 WBC 본선 1라운드 영국전 1경기에만 나설 것이라 발표했고, 이후 곧바로 레이크랜드로 이동해 2026시즌 개막에 대비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스쿠발이 WBC에 열정적인 팀 동료들을 보고 마음이 흔들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영국전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스쿠발은 지난 8일 영국전에 선발 등판해 41개의 공(스트라이크 30개)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과 탈삼진 5개를 기록했다. 네이트 이튼에게 홈런을 맞은 것.

또 자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의식했을 수도 있다. 토너먼트가 아닌 본선 1라운드, 그것도 약체 영국전 지명 등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

하지만 결국 스쿠발은 기존에 정한 방침대로 WBC 1경기 선발 등판 후 디트로이트 선수단에 합류하는 것을 택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에이스 폴 스킨스의 압도적인 호투에 힘입어 멕시코를 5-3으로 꺾고, 3승 무패를 기록해 본선 1라운드 B조 선두에 나섰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