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박준현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신인 선수들이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서 두각을 나타냈다.
KBO리그는 최근 중고 신인들이 대세다. 2025시즌 신인왕 안현민(23·KT 위즈)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2022시즌 프로 입단했고, 지난해 1군서 기량을 뽐냈다. 2023시즌 문동주(23·한화 이글스), 2022시즌 정철원(27·롯데 자이언츠) 등이 중고 신인왕이었다.
올해는 신인왕 경쟁의 판도가 달라질지도 모른다. 202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로 입단한 신인들이 시범경기서 기량을 뽐냈기 때문이다. 해당 드래프트서 지명된 110명의 선수 중 28명이 시범경기서 첫선을 보였다. 이들은 선배들 사이에서 주눅이 들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다가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NC 신재인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투수 박준현(19)이다. 그는 최고 150㎞ 중반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이목을 끌었지만, 3.1이닝 동안 6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제구에 고전했다. 키움은 박준현의 구위를 살려 1군서 불펜투수로 활용할지, 퓨처스(2군)리그서 선발 수업을 받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
박준현에 이어 NC 다이노스에 지명을 받은 내야수 신재인(19)과 1라운드 3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외야수 오재원(19)은 타격 재능을 뽐내며 즉시 전력감으로 떠올랐다. 신재인은 시범경기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 오재원은 11경기서 타율 0.256을 기록했다. 둘 다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는 평가다.

한화 오재원(오른쪽)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들도 이목을 끌고 있다. 2라운드 1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박정민(23)은 시범경기 기간 평균자책점(ERA) ‘제로(0)’, 3라운드 29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장찬희(19)는 위력적인 구위로 코치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넷은 개막 엔트리 합류가 유력하다.
순수 신인이 신인왕을 수확한 마지막 사례는 2024시즌 김택연(21·두산 베어스)이다. 순수 신인이 신인왕을 차지한 사례가 있지만, 이들보다 프로 경험이 많은 중고 신인들이 신인왕 후보에 오르거나 타이틀을 차지한 경우가 더 많았다. 2026시즌에는 순수 신인의 시대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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