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야구장,소방방재청점검결과‘보완필요’

입력 2009-04-03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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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주, 잠실 등 준공된지 20년이 넘은 노후 야구장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방재청은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게 ´야구장 안전관리 실태 표본 점검 결과´를 제출했다. 지난해 11월 김태원 의원이 야구장 안전점검을 요구함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전국 7개 야구장 가운데 잠실(1982년 준공)과 목동(1989년 준공), 대구(1948년 준공), 광주(1965년 준공) 구장 등 노후 야구장 4곳을 표본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광주구장의 상태가 가장 좋지 않았다. 준공된 지 44년이나 돼 경기장 곳곳의 표면이 벗겨졌고 일부 철근이 부식됐다. 지정석과 1루 경계의 계단은 갈라졌고 3루와 외야 경계 계단은 틈이 벌어져 있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한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구장은 3루 측 선수대기실 복도 벽면과 바닥에 균열이 생겼다. 경기장의 일부 철근도 부식이 진행돼 대구시는 관람석 등 리모델링 공사를 하며 보수 작업을 했다. 잠실구장은 소화기를 충전하지 않아 화재 사고가 났을 때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열린 목동구장은 내야석에 안 쓰는 철판이 방치돼 있어 흉물스럽다는 지적을 받은 뒤에야 이를 보완했다. 점검을 요청한 김태원 의원은 "건축물 붕괴 등 중대한 결함은 없지만 많은 야구장이 지은 지 20년이 넘어 지속적인 관리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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