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베이스볼’

입력 2009-04-24 08: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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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공필성
2009 프로야구 SK와이번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가 23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롯데투수 김일엽이 Sk 박재홍에게 위협구를 던진 상황을 경기 종료 후 롯데 공필성코치와 박재홍이 말싸움을 벌이고 있다. 문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사구…보복성위협구…벤치클리어링
롯데 주장 조성환이 얼굴에 사구를 맞고 구급차로 실려간 끝에 광대뼈 함몰 및 골절 중상 판정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한데다 치료에 최소 3주가 필요해 롯데는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23일 문학에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SK전에서 생긴 조성환의 불상사는 또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 사태로 번졌다. 8회초 조성환이 채병용의 투구에 맞고 쓰러진 뒤 8회말 SK 박재홍이 김일엽의 위협구에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마운드로 달려가자 양팀 덕아웃이 총출동, 험악한 대치극이 연출됐다. 경기에서는 SK가 8-2로 승리, 6연승과 롯데전 13연승을 달렸다. 빈볼 시비의 한 당사자인 박재홍은 이날 도루를 1개 추가, 프로 첫 250홈런-250도루를 달성했다. 한화는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7-6으로 승리, 3연전을 독식했다. 고졸 6년차의 한화 포수 박노민은 2회 우월2점포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고, 김태균은 3-3이던 5회 1사 1루서 역전 결승 좌중월2점홈런(5호)을 날렸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LG를 4-1로 꺾었다. 삼성은 0-1로 뒤진 6회 3안타, 2사사구에 LG 3루수 정성훈의 실책을 묶어 대거 4득점해 대세를 갈랐다. 삼성 양준혁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노장 투혼을 불살랐고,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 1위(6개)를 달렸다. LG는 5안타의 무기력한 플레이로 역전패를 자초했다. 연장 10회 접전이 펼쳐진 광주에서는 두산이 KIA를 3-0으로 제압, 역시 3연전을 싹 쓸어담았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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