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의 일본 제패를 돕겠다." 마이클 나카무라(32)는 지난 14일 도쿄 요미우리 자이언츠 사무실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요미우리는 전날 니오카 토모히로(22)를 내주고 니혼햄 파이터즈의 수호신 나카무라를 포함한 2-2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지난 시즌 불안한 불펜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요미우리는 마크 크룬에 앞서 등판할 투수로 나카무라를 영입했다. 등록명은 M.나카무라로 결정됐고, 연봉은 1년간 2억엔(약 29억원)이다. 나카무라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매우 기쁘다. 다시 한 번 일본시리즈를 제패하고 싶다. 전력으로 거인을 위해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에서 경쟁을 하기보다 감독이 정해준 포지션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카무라는 지난 2006년 니혼햄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4년 통산 102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투수다. 주무기는 낙차 큰 커브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하지만 요미우리에는 크룬이라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있어, 나카무라는 불펜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