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신났다,멀티히트”

입력 2009-04-26 22: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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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추신수. 스포츠동아 DB

미네소타전2루타등4타수2안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는 슬러거일까, 중거리타자일까. 체격이나 스윙을 보면 중거리타자로 봐야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말하는 갭히터다. 슬러거로 평가받으려면 최소한 한 시즌에 3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야 한다. 5번타자로 기용된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9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7회 트윈스 선발 베킨 슬로이로부터 우월 2루타를 뽑았고, 9회에도 구원 루이스 아얄라에게 중전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1-7로 완패했고 이틀 연속 패배를 당했다. 추신수는 현재 홈런 3개를 기록하고 있고, 2루타는 5개를 작성했다. 지난 시즌 추신수의 장타율은 0.549였다. 5번, 6번을 맡는 타자로서는 장타율이 좋은 편이다. 장타율을 높인 요인은 바로 2루타 생산이다. 지난해 홈런은 14개를 쳤고, 2루타는 28개, 3루타는 3개였다. 하지만 최근 추신수의 타격은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안타 생산이 승부가 좌우된 경기 후반에 터지고 있다. 트윈스에게 이틀 연속 패할 때 안타는 승부가 사실상 끝난 시점에서 터졌다. 1안타를 때려도 승부처에서 나와야 한다. 다행히 타율은 올라 0.279가 됐다. 시즌 초반 추신수가 붙박이 외야수로 기용된데는 지난 시즌 후반 성적을 빼놓을 수 없지만 베테랑 좌타자 데이비드 덜루치의 부상 결장도 한몫했다. 덜루치는 장딴지 부상으로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경기를 갖고 조만간 빅리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덜루치는 연봉 400만달러를 받고 있어 같은 조건이면 추신수보다 앞서 기용될 수 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후반기의 모습으로 빨리 돌아와야할 때가 됐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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