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 하퍼, 최고의 활약 ‘wRC+ 201’… AGAIN 2015

입력 2020-08-20 2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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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실망감을 안긴 브라이스 하퍼(28,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방망이가 뜨겁다. 몸값을 충분히 하고 있다.

하퍼는 20일(한국시각)까지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49와 5홈런 15타점 19득점 22안타, 출루율 0.474 OPS 1.141 등을 기록했다.

특히 하퍼는 전체적인 공격력을 평가는 대표적인 지표 wRC+에서 201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평균적인 선수보다 2배 잘한다는 뜻.

보통 wRC+ 160이 넘어가면 그 선수의 공격력은 메이저리그 최상급으로 평가 받는다. 하퍼는 현재 200을 넘기고 있다. 놀라운 생산력을 보이고 있는 것.

타격의 정확성과 장타력, 선구안 등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퍼의 타율과 출루율 격차는 1할 3푼에 가깝다.

이는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 하퍼는 지난해 필라델피아 이적 후 157경기에서 타율 0.260와 35홈런, 출루율 0.372 OPS 0.882 등을 기록했다.

홈런에서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나타냈으나 타격의 정확성에서 하퍼의 이름 값에 미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가 바라는 것은 최우수선수(MVP) 급 성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퍼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뚫고 MVP를 받았던 지난 2015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시 하퍼는 wRC+ 197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지배했고,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다. 하퍼의 2015시즌 FWAR은 무려 9.3이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계약 후 첫 시즌에 실망을 안긴 하퍼. 하지만 두 번째 시즌 초반 자신의 타격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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