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필라델피아가 백업 타자 보강을 위해 베테랑 선수 일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브래드 밀러, 추신수, 마윈 골살레스 등이 물망에 올랐고, 구단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필라델피아 지역 매체들도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필리스네이션은 “필라델피아가 비시즌 마지막 퍼즐로 타력 보강을 고려하고 있다. 팀에 든든한 백업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베테랑 타자를 영입해 벤치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2019년 필라델피아에 몸담았던 밀러의 컴백 가능성을 비중 있게 다루는 한편 추신수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필리스네이션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오랜 기간 머물렀던 추신수는 출루율이 좋고, 장타를 생산하는 능력도 갖췄다. 이런 좌타자가 벤치에 머물고 있으면 팀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추신수는 코너 외야수로도 일부 이닝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전으로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앤드루 매커친이 수술 이력이 있는 만큼 밀러나 추신수를 데려오는 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있어 좋은 대비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7년 계약이 만료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잔류를 목표로 꾸준하게 새 팀을 알아보고 있다. 추신수는 최근 지명타자(DH)로 출전하는 빈도가 높았다. DH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내셔널리그에 속한 필라델피아가 추신수를 실제로 영입할지 지켜볼 일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