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출처|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3일 미국으로 출국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하고 있었다. 토론토는 19일(한국시간)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데, 류현진은 예비소집일 격인 18일 ‘리포트 데이’부터 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토론토는 18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에이스’의 스프링캠프 출근 소식을 전했다. 사진 속 류현진은 수염을 길게 기른 모습으로 구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올해 처음으로 팀당 162경기 체제를 소화한다. 단축시즌(60경기)이었던 지난해에는 12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ERA) 2.69의 성적을 남겼다. 긴 일정 속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친 LA 다저스 시절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한 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인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미국 현지에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투·포수가 모여 스프링캠프의 문을 열었다.
김광현은 “지난해 구원투수로 나갈 때보다 선발투수로 나갈 때 성적이 더 좋았다”며 “준비시간도 있고, 경기에 들어갈 몸도 만들 수 있다. 한국에서도 해왔던 거라 조금 더 편하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해 8경기(7경기 선발등판)에서 3승1세이브, ERA 1.62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로 호성적을 남긴 만큼 올해도 해당 보직을 이어갈 전망이다. 본인 역시 “한국보다 경기수가 많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선수가 되기 위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제구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에선 스피드와 파워 위주로 공을 던졌다면, 미국에선 커맨드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