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시절의 스캇 카즈미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은 24일(한국시간) “통산 108승을 기록한 좌완투수 스캇 카즈미어가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카즈미어는 샌프란시스코가 새롭게 영입한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 등과 빅리그 승격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
카즈미어는 2004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2016년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다저스를 거치며 통산 298경기(297선발) 108승96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거뒀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고, 2014년 오클랜드에선 15승을 거두기도 했다. 빅리그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2016년)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10승을 따냈다.
그러나 2017년 엉덩이와 늑간 부상으로 1년 내내 재활에만 매달렸고, 그해 12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된 뒤 3개월 만인 2018년 3월 방출됐다.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2018년과 2019년을 통째로 쉬었다. 지난해에는 독립리그 팀에 입단해 재기를 노렸고, 최근 불펜피칭에서 직구 최고구속 150㎞를 기록하며 기대를 키웠다.
한편 MLB닷컴은 카즈미어가 불펜투수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케빈 가우스먼, 조니 쿠에토, 앤서니 데스클라파니, 알렉스 우드, 애런 산체스가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에 들어갈 것이다. 선발로테이션에 빈 자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