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그롬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볼파크 오브 팜비치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총 9명의 타자를 상대로 무려 7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말 선두타자 호세 시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디그롬은 채스 맥코믹과 스티브 수자 주니어를 잇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간단히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테일러 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마틴 말도나도와 그래 케싱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타자 연속 탈삼진.
3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디그롬은 로벨 가르시아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제레미 페냐와 콜튼 세이버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디그롬은 4회말 시작과 함께 마이크 몽고메리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디그롬은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7일 휴스턴전에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이날도 압도적인 구위로 위용을 뽐냈다. 시범경기 2경기 5이닝 동안 벌써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디그롬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단축 시즌(60경기)인 지난해에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2.38 탈삼진 1위(104개)를 기록했다.
디그롬은 내달 2일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3년 연속 개막전 선발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