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데루아키. 사진출처 |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사토는 17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이마이 타츠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올 시범경기 6호 홈런이자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신인 시범경기 최다홈런은 ‘전설’ 나가시마가 지난 1958년 기록한 7개. 나가시마의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매체는 3경기 연속 홈런은 나가시마도 해내지 못한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사토는 시범경기 10경기에서 6홈런을 때려내고 있는데 이를 정규시즌 143경기로 환산할 86홈런 페이스”라며 놀라워 했다
한신은 앞으로 3차례의 시범경기가 남아있다. 19일부터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3연전을 치른다.
매체는 “19일 경기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범경기 신인 최다홈런 타이 기록으로 나가시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정작 사토 본인은 덤덤한 편. 그는 “시범경기여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홈런을 때리는 것은 좋지만 기록에 대해 의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우투좌타 내야수 사토는 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한신 포함 무려 4개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 정도였는데 시범경기부터 그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