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플렉센(왼쪽), 메릴 켈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두 투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 애리조나의 시범경기에서 각각 소속팀의 선발 투수로 나섰다.
플렉센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다. 두 선수는 KBO리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빅리그로 복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날 플렉센은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켈리는 4⅔이닝 5피안타 1실점 3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애틀의 3-0 승리.
켈리는 1회초 볼넷과 안타로 내준 2사 1,3루에서 딜런 무어에게 적시타를 허용, 실점했다.
플렉센도 1회말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 불을 껐다.
약속이나 한듯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두 투수는 4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켈리는 4회초 2사 만루, 플렉센은 4회말 1사 2루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켈리는 5회초 1아웃까지 잡은 뒤 샘 몰과 교체됐다. 켈리는 5회말 타석에서 대타로 나서 플렉센으로부터 안타를 뽑아내기도. 6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첫 타자 호세 마몰레호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라이언 부처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플렉센은 6회초 시작과 함께 에릭 스완슨과 교체됐다.
플렉센은 올 시범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23을, 켈리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59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