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교토 국제고 SNS
교토 국제고는 24일 일본 효고현의 한신 고시엔(甲子園) 구장에서 열린 제93회 일본 선발고교야구대회 1회전 시바타고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4,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봄 고시엔 대회는 일본 공영방송 NHK가 모든 경기를 생중계 할 정도로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대회 중 하나다. 지난 1999년에 창단된 교토 국제고 야구부는 지난 1월 외국계 학교 최초로 이 대회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첫 경기까지 승리하는 감동을 연출했다.
KBO리그의 신성현(두산), 황목치승(전 LG)도 이 학교 출신이다.
1회말 먼저 2점을 내준 교토 국제고는 6회까지 무득점,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교토 국제고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다케다가 주자 일소 3루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7회말 시바타고에 다시 한 점을 내주며 3-3 동점이 된 경기는 9회 정규 이닝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교토 국제고는 연장 10회초 나카가와와 츠지이의 적시타로 2득점, 다시 리드를 잡았고 10회말 시바타고의 추격을 한 점으로 막아내며 결국 5-4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역사적인 첫 승을 따낸 교토 국제고는 오는 27일 도카이대학 부속 스가오고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