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키움 샌즈, NPB 개막 3연전서 3홈런 7타점 ‘펄펄’

입력 2021-03-29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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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샌즈. 사진출처 |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제리 샌즈. 사진출처 |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4·한신 타이거즈)가 2021시즌 일본프로야구(NPB) 개막 3연전에서 방망이가 폭발했다.

샌즈는 26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는 등 10타수 5안타 7타점의 화력쇼를 선보였다. 샌즈의 활약을 앞세운 한신은 야쿠르트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2021시즌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개막전부터 불방망이를 뽐냈다. 2회초 첫 타석 안타에 이어 1-1로 맞선 4회초 중월 솔로포로 두 타석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6회초에는 볼넷으로 출루.

하이라이트는 8회초 였다. 샌즈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이날 자신의 두 번째 홈런이자 팀의 4-3 승리를 결정짓는 영양가 만점의 결승포였다.

27일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샌즈의 방망이는 3연전의 마지막 날 다시 한번 폭발했다.

1회초 첫 타석 2사 1,2루에서 선제 결승 적시타로 포문을 연 샌즈는 팀이 4-0으로 앞선 8회초 좌중간 쐐기 3점포를 작렬, 야쿠르트의 넋을 뺐다. 한신의 8-2 승리.

팀의 3연승 중 2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한 샌즈는 타율 0.500(10타수 5안타) 3홈런 7타점 장타율 1.500 출루율 0.538로 개막 3연전을 마쳤다. 홈런, 타점, 장타율 1위에 타율 공동 1위, 출루율 2위의 눈부신 성적.

샌즈는 지난 2018년 8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에 입단했다. 2019시즌에는 0.305 28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에 올랐다. 2019시즌 후 한신으로 이적했다. 한신 첫 해인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57 19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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