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데루아키. 사진출처 |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사토는 1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2회초 삼진, 4회초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사토는 팀이 5-0으로 앞선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나카무라 유타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2호 홈런. 지난달 27일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이후 4경기 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 이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신은 사토의 홈런포 등으로 6-3으로 승리, 시즌 4승째(2패)를 거뒀다.
우투좌타 사토는 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신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2(43타수 13안타) 6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78을 기록하며 ‘슈퍼 루키’의 탄생을 알렸다.
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정규시즌에 돌입한 사토의 방망이는 주춤했다.
개막 후 1일 히로시마전까지 총 6경기에서 타율 0.174(23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에 그쳤다. 총 25타석에서 13개의 삼진을 기록, 리그 전체에서 압도적인 1위. 특히 지난달 30일과 31일 히로시마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으로 삼진 3개씩 기록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시범경기 때는 느끼지 못했던 프로의 만만치 않은 벽을 절감하고 있는 중이다.
시즌 두 번째 아치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사토가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